#20 <개발자는 뭐하니?> 클라우드 엔지니어 ‘J’님 인터뷰편
안녕하세요! 11기 싸피셜 기자 김주현입니다! 오늘은 비전공자로서 경찰 행정학을 전공 후, 보험 회사와 마케팅 회사를 거쳐 현재는 클라우드 엔지니어로서 일하고 계시는 J님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2학기 여러 프로젝트에서 많은 싸피셜 학우님들이 인프라를 설계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인프라 관련 공부에 대해 흥미를 느끼시거나, 해당 분야의 진로를 고민하실 수 있을텐데요. 이번 포스팅이 그런 분들의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Q 1. 자기소개와 현재 직장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보안 회사에서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J입니다. 크게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즉, 인프라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구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와의 시스템과 아키텍처를 관리하고 보완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맡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AWS, Azure, Naver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운영 중인 아키텍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에게 가이드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각종 게이트웨이, 보안 그룹의 네트워크 설정을 점검하고 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문제 상황에 대한 트러블슈팅을 진행함으로써 인프라와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Q 2.경찰행정학을 학사 졸업하고 영업직과 마케터라는 직업을 거쳐 현재는 서버 개발자로 일하시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개발자가 되신건가요?
원래는 제 전공인 경찰행정학을 최대한 살려 취업하고자 경찰 시험에 응시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자연스럽게 다른 진로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직장인 보험 설계사는 취업이 비교적 쉬웠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어서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 후, 몇몇 자격증이 필요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광고대행사의 마케터로 운 좋게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회사에서 여러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고, 동종 업계로 이직을 고려하던 중, 클라우드 엔지니어인 사촌의 추천으로 개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분야라 걱정도 많았지만, 사촌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국비 교육 2개월 전부터 사촌의 과외를 받으며 준비했습니다. 이후 6개월 동안 주간에는 클라우드 엔지니어 국비 교육을 수강하고, 저녁에는 사촌의 자취방에서 일대일 추가 과외를 받으며 밀도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AI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취업하게 되었고, 현재는 더 나은 여건의 MSP 회사에서 같은 포지션으로 이직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Q 3. 클라우드 엔지니어로서 취업을 준비했을 때,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로서의 취업 준비에는 크게 두 가지를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역량 테스트 준비입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는 코딩 테스트보다는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대한 기본 개념을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팅의 과정’이나 ‘OSI 7계층’ 같이 기본 개념에 대한 서술형 질문이 자주 출제됩니다. 두 번째로, 면접 준비입니다. 여러 번의 면접 경험을 통해 면접 직후에 질문 내용을 상기하고, 답변이 막혔던 질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를 통해 답변이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연습해 최종적으로 지금의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Q 4. 클라우드 엔지니어의 신입과 경력직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다르나요?
신입 면접에서는 주로 전통적인 on-premise와 현대의 cloud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과 개념 이해를 중요시 여기는 기조인 것 같습니다. 반면, 경력직 면접에서는 실제 프로젝트 경험과 역할에 대한 질문이 중심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원자가 이전에 수행한 프로젝트에서의 퍼포먼스와 기여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Q 5. 서버 개발자로서 겪는 고충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서버 개발자로서의 여러 고충들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서버 엔지니어를 단순히 ‘OS 설치 기사’로 오해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서버 개발자는 ‘솔루션 아키텍트’로서 서비스의 유지 및 보수를 책임지며,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시니어급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큰 고충입니다. 시니어급 인력은 기술적인 부분과 매니지먼트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해당 인력이 많지 않아 수급의 필요성을 최근들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Q 6. 서버 개발자로서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서는 무엇이 있을까요?
서버 개발자로서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인프라 모니터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많은 사용자들의 이용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트래픽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이슈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첫 번째로, CPU와 메모리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는 ‘메트릭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오류, 경고 및 알림 등을 추적하는 ‘로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시스템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이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시 회복할 수 있도록 ‘관제 대응’ 체계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리소스 사용률이 증가할 경우 이를 동적으로 할당하기 위해 VM이나 컨테이너 차원에서 ‘오토 스케일링’ 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는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7. 웹개발자와는 차별되는 서버 개발자만의 매력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서버 개발자만의 매력으로는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서버 개발은 프로젝트의 최전선에서 개발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해커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보안 설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서버 개발자는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느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웹 개발 분야에서는 AI의 발전으로 많은 자동화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대체 불가’한 포지션에 종사함으로써 제 역할의 가치를 느끼고 있습니다.
Q 8. 서버 개발자를 준비하는 많은 개발자 지망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서버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개발자 지망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먼저 자신이 이 분야를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이유를 깊이 고민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할 것인지 재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IT 분야에 발을 들이기 전 개발과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고민했습니다.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금의 만족스러운 여건의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 등 ‘컴퓨팅’에 대한 기본 지식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분히 쌓아 기틀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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